프랑스 알프스 칼부림 부상자 6명으로 늘어…英 국적 어린이도

어린이 4명·성인 2명 부상…3명 중태에 빠져

英 외무 "영사관 파견"…마크롱 "비겁한 범행"


프랑스 알프스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칼부림으로 3살 안팎 어린이 4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프랑스 남부 안시 호수 인근 놀이터에서 한 남성이 여러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30대 시리아 망명자로 밝혀졌으며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으로 인해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다쳤다. 피해자 중 3살 안팎 어린이 2명과 성인 1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어린이 피해자 중 한 명이 영국 국적자라며 "영국 영사관을 파견해 가족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프랑스 당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가해자가 경찰에 총을 맞기 전까지 아무나 닥치는 대로 공격하며 뛰어다녔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방송에 "그 남성은 (놀이터로) 소리를 지르며 놀이터로 뛰어 들어가 유모차 쪽으로 가서 어린아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목격자는 "엄마들은 울고 있었고 모두 도망갔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절대적으로 비겁한 범행"이라며 "온 나라가 충격을 받았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 구급대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현장 방문을 위해 안시로 향했으며 프랑스 의회는 연금 개혁과 관련한 회의 도중 소식이 알려지자 1분간 묵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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