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동 거는 테슬라 올들어 87% 폭등, 어디까지 오르나

AI 특수도 테슬라에 호재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9일 연속 상승하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다시 랠리에 시동을 걸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47% 상승한 224.5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이후 7개월래 최고치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주가 9일 연속 상승, 7개월래 최고치 :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 2021년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9거래일 동안 26%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는 87% 폭등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세금 혜택으로 테슬라 모델3 차량 가격이 토요타 캠리보다 낮아지게 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 테슬라 전기차 토요타 캠리보다 싸 : 전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최대 7500달러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국 정부는 테슬라 모델3 일부 차량만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규정을 바꿔 모델3 전 차량에 대해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주정부 차원의 '엔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적용하면 테슬라의 대표차종인 모델3 가격이 2만5240달러로 떨어진다. 이는 토요타 캠리(2만6320 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같은 호재로 테슬라는 오늘도 상승,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지난 5월 31일 200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0 달러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은 224 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87% 폭등했다.

◇ AI 특수도 테슬라에 호재 : 일각에서 테슬라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보고 투자하는 사례도 있는 것도 테슬라 랠리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왔고, 머스크는 과거 오픈 AI에 투자했다 정리한 뒤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그는 "X.AI는 AI 분야 경주에서 중요한 세 번째 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X.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함께 AI 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그가 AI 업계를 구글과 MS와 3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AI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도 주가 랠리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경쟁업체를 도태시키는 등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중국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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