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에 뉴욕 "긴급 위기"…마스크 품절·항공편 차질·야외활동 자제령
- 23-06-08
CNN "美5500만여명, 대기질 악화 경보"…기상청 "8~9일 더욱 악화"
동부 연안, 학교 야외 활동 전면 취소…공항선 항공편 지연 및 취소도
캐나다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 연기가 7일(현지시간) 미국 국경을 넘어오고 있다. 미 동부와 중서부 지역에는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와 국경을 접한 북동부 버몬트에서 동부 연안을 따라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중서부 오하이오·캔자스 등 최소 12개주 보건 당국은 주민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가 호흡을 어렵게 하고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야외 활동 제한을 촉구했다.
CNN은 미 북동부·중서부·동부 연안 거주 약 5500만명 이상이 대기질 악화 경보에 놓였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뉴잉글랜드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대기질 경보를 발령, "목요일(8일)과 금요일(9일) 더 많은 연기"를 예보하며 호흡기 질환자를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도 이날 "이것은 우리 시에서 전례 없는 사건이고 뉴욕 시민들은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 맨해튼의 한 창고에서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가 조기 매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긴급 위기(emergency crisis) 상황"이라며 야외활동 자제 등을 촉구했다.
동부 연안 학교들은 체육 수업, 현장 학습, 휴식 등을 포함한 야외 활동을 전면 취소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지역 한 고등학교는 졸업식 장소를 실내로 변경, 뉴욕 브루클린 한 초등학교는 교내 춤 행사를 연기했다. 뉴저지주 몽클레어 한 학교는 5학년의 놀이공원 소풍 일정을 취소했다.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 가시거리가 짧아진 탓에 비행기 탑승객들도 발이 묶였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후 중서부 상부와 동부 연안에서 뉴욕 라과디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기 평균 지연 시간은 라과디아 공항 2시간,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은 1시간22분이었다.
스위스 대기질 전문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뉴욕은 인도 수도 델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대기질 상태가 좋지 않은 도시로 꼽혔다. 특히 뉴욕 로체스터는 미국 내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 메릴랜드와 델라웨어를 잇는 동부 연안 6개 도시는 대기질 하위 10위안에 들었다.
로이터는 "뉴욕과 다른 북미 도시들 하늘은 균일한 회색이며 공기는 나무 타는 냄새가 났다"며 "많은 곳의 이른 아침 태양이 작고 빛나는 주황색 원판처럼 보이고 맑은 날 수마일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는 뉴욕의 고층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는 온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례적으로 일찍 산불 시즌을 맞이, 사상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캐나다 서부 최대 도시 토론토를 중심으로 10개주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퀘벡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414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239개 산불은 '통제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산불 피해 규모는 약 300만헥타르(㏊)이다. 지난 10년 평균치 13배에 달하며 대한민국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최소 12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