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몰라? 돼지 같은 승무원" 日여성, 대만 항공기서 난동
- 23-06-07
한 일본인 여성 승객이 대만 중화항공 기내에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승무원이 없다는 이유로 난동을 피우다 결국 하차당했다.
지난 6일 일본 후지TV와 대만 TVBS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쯤 일본 후쿠오카 국제공항에서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중화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일본인 여성 승객 A씨의 소란으로 비행기가 40여분 지연됐다.
A씨는 비행기 탑승 후 승무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승무원이 A씨에게 "만나서 반가워요. 좌석에 앉아주세요"라고 안내하자, A씨는 비행기 통로에 서서 "난 반갑지 않아. 최악의 경험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승무원이 "고함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다른 승객들이 비행기 이륙을 위해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지만 A씨는 전혀 듣지 않았다. 또 영상을 찍는 승객을 향해 "뭐 하는 거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때 다른 승객은 승무원에게 중국어로 "이 여성은 일본인인데, 당신은 왜 일본어를 할 줄 모르냐고 말한다. 일본어밖에 모르냐고 말하는 것"이라고 통역해주기도 했다.
(유튜브 갈무리) |
A씨는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지금 여기는 (일본) 기타큐슈야"라고 소리쳤다. 이어 "무슨 소리야? 중국어밖에 할 줄 몰라? 승무원은 무엇을 하러 왔습니까? 나는 일본인인데 중국어를 알아들을 것 같냐. 죄송한데, 일본어로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자기 좌석으로 돌아온 뒤에도 A씨는 일본어로 "쓰레기 같은 여자", "돼지 같은 여자" 등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기장은 A씨에게 "당신의 행동은 국제법상 금지돼있고, 형법을 위반했다"면서 항공 안전과 탑승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기내에서 하차하도록 했다.
항공사 측은 "후쿠오카발 타이베이행 항공기가 문을 닫은 뒤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다른 승객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기내 안전 규범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하면서 현지 공항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상 일본 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는 일본인 승무원이 탑승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 운항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드물게 일본인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