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 못하는 인구, 전세계 약 7억명…아프리카에 집중

전 세계적으로 6억7500만 명의 인구가 제대로 된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세계은행,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없이 생활하는 인구는 6억7500만 명에 달한다. 

전기 없이 생활하는 인구는 지난 2010년 11억 명에서 꾸준히 줄어들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는 5억 6700만 명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2010년에는 세계 인구의 84%가 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고 이 수치는 2021년 91%까지 늘었으나, 2019~2021년 전기에 대한 접근 증가 속도는 점차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부채 증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깨끗한 요리와 전기에 대한 보편적 접근에 대한 전망이 악화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현재 예측에 따르면 우리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에는 19억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해 요리를 하지 못하고, 6억6000만 명이 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츠 첸 세계은행 인프라 부문 부총재는 공동 성명에서 "세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도 "청정 에너지 전환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것 없이 살아가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을 위해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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