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차(茶)의 나라 인도 공략 나섰다…작은컵·차이티로 승부수
- 23-06-07
커피가 아닌 차를 주로 마시는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작은컵의 저가 메뉴, 그리고 다양한 차이티(인도식 밀크티)를 메뉴로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또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 더 많은 매장을 열 계획이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인도에 진출한지 약 11년만에 343개의 매장을 열었다. 인도는 스타벅스 현지화에 실패한 사례로 통해왔는데, 일반적으로 차를 더 많이 마시는 데다가 커피 가격도 몇백원 수준인 인도에서 수천원부터 시작하는 스타벅스 메뉴 가격은 소비자에게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스타벅스는 2.24달러(약2900원)부터 시작하는 6온스(180㎖) 음료 '피코'를 선보였고, 3.33달러 밀크셰이크도 새 메뉴로 내놓았다. 인도인들은 더 적은 양의 음료를 선호하기에 양도 줄이고 그만큼 가격도 내린 것이다. 두 신제품 모두 인도 매장에만 있는 것으로 중국, 싱가포르 및 미국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소매 컨설팅 회사 서드아이사이트는 "너무 큰 사이즈는 미국의 현상"이라면서 "인도 소비자들은 가치에 민감하다. 만약 크기를 좀더 정상으로 줄여서 가격을 살만하게 낮춘다면 이중의 승리"라고 밝혔다.
인도 가정은 91%가 차를 마시는 반면 11%만이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도의 전문 차 및 커피를 파는 카페 시장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 시장의 규모는 3억 달러인데, 매년 1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인도에서는 타타그룹과 합작 운영되고 있다. 2022/23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1억32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간에도 인도식 메뉴 개발에 힘써온 스타벅스는 인도 향신료가 들어간 차를 출시했다. 뜨거운 밀크티의 일종인 차이티는 매일 노점에서 10루피(약 158원)에 팔린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수년간 한 종류의 '차이 라테'만을 팔아왔다. 그러다 이제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향신료와 카르다몬이 들어 있는 '인도에서 영감을 얻은' 차를 2.24달러에 출시했다.
스타벅스 인도 법인은 "커피를 마시지 않고 스타벅스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음료들을 도입한다"고 말하면서 "다만 커피가 초점이지 차이를 최우선 상품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벅스에 인도에서의 성장은 여전히 쉽지 않다. 발꿈치까지 쫓아오고 있는 경쟁사들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여전히 카페 체인 중 강자이긴 하나 수도 뉴델리와 기술 도시 벵갈루루 등에서는 서드웨이브나 블루토카이같은 현지 카페 체인점이 세를 확장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어린이들을 위해 3.33달러 밀크셰이크를 내놓자 서드웨이브는 2.71달러짜리 밀크셰이크를 내놓았다. 벵갈루루에는 스타트업 투자자와 창업자가 서드웨이브 매장에서 회의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이 영향인지 스타벅스 매장이 35개인 반면 서드웨이브는 매장이 40개 이상이다. 서드웨이브측은 대도시 중심으로 매년 60개에서 70개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포화 상태인 대도시보다 소도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익명의 업계 소식통은 스타벅스가 소도시에 더 많은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타벅스가 "지하철이 닿는 곳을 넘어 더 작은 도시로 깊이 들어가는 것만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