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 팔 벌려 인증샷 순간…파도 휩쓸려 사라진 여성[영상]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홍콩의 한 바닷가에서 인증샷을 찍던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지난 2일 지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홍콩 압레이차우(애버딘섬)를 여행 중이던 43세 여성 A씨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 일행 12명은 바다 앞 난간 근처에서 손과 발을 번쩍 들어 올리고 신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파도가 들이닥쳐 옷이 다 젖었지만 일행은 즐거운 듯 계속 사진을 찍었다.

파도에 휩쓸려나간 일행 중 한 명은 숨지고 말았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

그러나 잠시 후 더 높고 거센 파도가 난간을 넘어 순식간에 일행을 덮쳤고, 이들은 파도에 휩쓸리며 한 쪽 난간으로 넘어지고 부딪히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큰 파도가 멎은 뒤 동료들은 A씨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남성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사망했다. 아울러 A씨를 구조하려던 남성들도 크게 다쳐 한 명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 "항상 안전을 신경 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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