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금융사기 미주 한인 용의자 체포돼

귀넷카운티 경찰, 61세 김모씨 중범죄 절도 혐의 구속

애틀랜타-버지니아 등서 ‘CMP’ 운영 …판사, 보석 불허

 

지난해 5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등에서 한인 시니어 등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CMP(Club Mega Planet)’ 투자사(본보기사 링크)의 실질적 대표인 김모씨(61)가 1년 여만에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7일 김씨를 5건의 중범죄 절도(Theft by taking) 혐의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김씨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체포돼 귀넷카운티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출신으로 알려진 김씨는 조지아주에 거주하며 암호화폐와 외환거래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한인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김씨 등이 운영하던 CMP 웹사이트가 2021년 6월 폐쇄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접수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해 3월 애틀랜타와 워싱턴DC 지역에 ‘CMP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결성됐다.

피해자들은 김씨와 CMP 관계자들이 투자금에 대한 이익금은 물론 원금마저 되돌려 주지 않았다며 당국에 수사를 요청했고 귀넷카운티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애틀랜타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당시 “투자자가 400명이 넘고 피해액만 1000만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었지만 대부분이 현금을 건네는 바람에 경찰이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귀넷카운티 치안법원은 김씨 변호인의 보석 신청에 대해 “도주할 위험이 있다(risk to flight)”는 이유로 보석을 허락하지 않아 현재 김씨는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법원은 오는 7일 오전 8시30분 김씨에 대한 첫 심문을 가질 예정이며 김씨의 수사를 담당한 귀넷 경찰국의 B J 커비 수사관(detective)에게 증인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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