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녀 살인' 혐의 호주 여성, 복역 20년 만에 극적 사면…왜?
- 23-06-05
사법당국, 원심판결서 합리적 오류 있다 판단
'네 영유아 자녀 살해' 혐의로 20년간 감옥생활을 했던 한 호주 여성이 5일(현지시간) 유죄 선고를 받은 원심판결에서 합리적 오류가 있다고 판단돼 출소 5년을 남겨두고 전격 사면됐다.
캐슬린 폴비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헌터 밸리에서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간 세 자녀를 살해하고 네 번째 자녀를 과실치사한 혐의로 2003년 유죄판결을 받았다.
당시 폴비그가 자녀들이 자연사했다며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폴비그가 네 자녀를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여러 정황을 토대로 그에게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다만 2021년 아이들이 자연사했다는 과학적 증거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 저명한 호주 과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은 폴비그 편에 서서 그의 결백에 힘을 보탰다. 이는 톰 배서스트 KC 전 대법원장이 이 사건에 대한 사법 수사를 맡게 되는 실마리가 됐다.
마이클 데일리 NSW주 법무부 장관은 이날 배서스트 수사 결과 요약본에서 당시 폴비그에 대한 각각의 판결에서 합리적 의심이 발견됨에 따라 그를 사면 조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데일리 장관은 "금일 결과는 우리의 사법 시스템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법치주의가 우리 민주주의 시스템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고려할 때 폴비그에게 동정심을 갖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배서스트 요약본에 따르면 수사 결과 세 자녀 자연사에 대한 합리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두 자녀는 CALM2 G114R라는 폴비그로부터 유전된 희귀한 돌연변이에 의해, 나머지 한명은 근본적인 신경성 장애로 숨졌다는 것이다.
네 번째 자녀의 과실치사 혐의 관련해서는 "폴비그가 자기 자녀를 돌보지 않는 어머니였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한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배서스트는 판단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뉴스포커스
- 손석희, 11년 만의 MBC 복귀 프로그램은 '손석희의 질문들'…5회 방송
- 눈물 흘린 박세리 "부친 빚 갚으면 또다른 빚…이젠 책임 안 진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