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조결성 주도한 직원 해고했다

"병가 뒤 돌아오니 해고됐다"주장에 회사측 "무단 결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한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CNN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앨라배마주 물류창고 노동조합 활동을 주도한 제니퍼 베이츠를 근무 태도 불량 이유로 해고했다.

제니퍼 베이츠는 "아마존에서 일하다가 팔, 어깨를 다쳐 병가를 낸뒤 돌아왔는데 해고됐다"며 "회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베이츠 씨가 휴가를 승인받을 어떠한 근거나 문서를 제출하지 않고 일정 기간 출근하지 않았다"고 CNN에 설명했다.

코로나가 확산하던 시기에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 사이에 노조 결성 움직임이 시작됐다. 베이츠는 2021년부터 앨라베마주 배서머에서 노조 결성을 주도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노조 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엔 뉴욕시 물류창고 직원들의 노조 결성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회사 측은 노조를 공식 인정하지 않고 단체 교섭을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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