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국, 여전히 인종 편견 존재한다"
- 23-06-04
연방 판사, 시애틀경찰국 개혁 감시 종료시점 안밝혀
시애틀 경찰국(SPD)에 여전히 인종적 편견이 존재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지난 10여년 동안 시애틀경찰국의 개혁을 감시해온 제임스 로바트 시애틀 연방지법 판사는 최근 "SPD에 아직도 인종적 편견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언제 감시를 끝낼지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로바트 판사는 "SPD가 그동안 엄청난 개혁을 일궜다"며 "특히 과도한 무력 사용이 줄었고 데이터 수집 시스템이 개선됐으며 감독체계도 크게 정비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찰관들의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할뿐 아니라 오히려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SPD가 2018년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미 수갑이 채워진 술 취한 여성의 얼굴을 가격해 파면당한 경관을 재고용했다고 꼬집었다.
로바트 판사는 SPD의 인원부족도 문제 삼았다. 그는 현재 SPD의 가용 경찰관이 963명으로 정원 1,113명보다 150명이 부족하며 SPD의 충원 목표인 1,450명보다는 500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로바트 판사는 시애틀경찰관들의 과도한 무력사용은 괄목할 만큼 줄었지만 유색인종을 중점적으로 단속하는 인종편견은 여전하다는 사실이 최근 2건의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며 시애틀경찰관들의 이 같은 인종편견은 자신의 감독사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 법무부의 티모시 마이개트 검사는 인종편견 문제는 2012년 SPD와 연방 법무부 사이에 체결된 개혁 합의서에 포함돼 있지 않아 연방 법무부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며 당연히 로바트 판사도 이 문제를 거론할 입장이 못 된다고 반박했다. 합의서에는 SPD가 개혁해야할 사안들이 100개 문단으로 게시돼 있다.
이날 청문회는 합의서 사안 중 시위대 통제와 경찰관 책임추궁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SPD가 두드러진 개혁을 이뤘음을 내세워 로바트 판사의 감시를 종료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시정부와 연방 법무부가 공동으로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SPD의 고질적 병폐인 시위대 통제 능력과 경찰관 책임추궁 문제도 금년 말까지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로바트 판사는 그 말이 극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청문회를 끝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 이번 주말 SNU포럼, 주제는 ‘사우디의 추억과 이슬람문화 이해’
- 평통 시애틀협의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연다
- 시애틀영사관 아이다호 보이시 순회영사 업무
- 한국인의 날 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 ‘워싱턴주 한인의 날’이름‘미주 한인의 날’로 변경
- KSEA 수학과학경시대회 풍성하고 알차게 열려(+화보)
- “시애틀한인 여러분, 쇼팽으로 음악여행을”
- 페더럴웨이 한인회 창립 15주년 행사에 초대합니다
- 양남주 여사 또 30만달러 기부, UW한국학센터에 총 150만달러(+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 워싱턴 주민들 "주택 더 많이 지어도 집값 안떨어진다"
- 워싱턴주 명소 로자리오 리조트 영업 일부재개
- 워싱턴, 오리건 등 서북미 전력대책 암울하다
-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할까?
- 미국 우푯값 또다시 인상해 74센트로 오른다
- 워싱턴주 기름값 비싼데 이렇게 하면 비용 줄인다
- 이번에는 시애틀경찰관 증원 이뤄지려나?
- 아마존 AI 투자 박차,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뉴스포커스
- 박종철 열사 모친 별세…고교선배 조국 "어무이 편히 가소서, 여기는 제가"
- “얼굴이 시뻘게지게 될 때까지 술 마셔”…이화영 vs 수원지검 ‘점입가경’
- 윤 대통령, 장제원 비서실장 기용 '결심'
- IMF, 올해 韓 성장률 2.3% 유지…세계 성장률 3.2%로 0.1%p 상향
- 화성 동탄 아파트, 8년만에 8억 '껑충'…매물도 1년새 2배 늘었다
- 국민연금 의무가입 59세→64세 현실화 되나…공론화위 토론
- "이윤희를 아시나요" 87세 父 절규…전북경찰 "18년전 실종사건 재검토"
- 월 544만원 벌어야 한국의 보통가구…평균자산 6억, 80%가 부동산
- ‘의대증원’ 대화가 멈췄다…모집요강 확정 코앞 의과대학들 발동동
- '원·엔 동시 절하' 韓日 양국 첫 공동 구두개입…'심각한 우려'
- 대통령실 "총리 박영선·비서실장 양정철 인선 검토된 바 없다"
- "김성태와 술 마시며 진술조작" 주장에…검찰 정황 파악 나서
- "너도 한 번 할 때 됐잖아"…법정서 유아인 '대마 권유' 증언 나와
- 이재명 만남 언급 없이 포퓰리즘 비판만…대화 물꼬 막은 尹
- 전공의 '군복무 단축' 요구에 뿔난 환자들…"의사 특권 어디까지냐"
- 尹 "국민 기대에 못미쳐…총선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