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오염 줄이자…유네스코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2차 회의
- 23-06-03
<아르헨티나 아구아스 베르데스에서 플라스틱 끈 때문에 목에 열상을 입은 다친 바다사자가 우리 안에 갇혀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우리 정부, 일회용품 줄이고 플라스틱 대체 산업 육성 대책 설명
3일 환경부에 따르면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2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회의(INC2)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총 5차까지 열릴 INC의 두 번째 회의다. INC는 2024년까지 5차 회의를 가진 뒤 협약 문안을 타결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수석대표로,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이 교체수석으로 INC에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는 각국이 협상 전에 서면으로 제출한 의견서를 바탕으로 협약에 포함돼야 할 주요 요소에 대해 UNEP(유엔환경계획) INC사무국이 정리한 문서를 바탕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플라스틱 전주기, 생산-사용-처리-환경 유출 단계별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핵심의무, 규제수단, 자발적 접근, 이행수단, 이행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대체서비스 기반 일회용품 감량과 재생원료 및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재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전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차기 회의는 11월 중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릴 전망이며, 마지막 회의인 INC5는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관 자격으로 참여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강력하게 체결돼야만 전 지구적인 목표인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1.5도 이내 유지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회용품 사용 제한과 재사용 및 리필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관련 종사자들과 플라스틱 오염으로 고통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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