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 회복력 지수 6위 유지…블룸버그 "백신 접종 능사 아냐"

싱가포르, 네덜란드 제치고 1위…53개국 중 최하위에 브라질

 

한국이 블룸버그 코로나 회복력 지수(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존 1위였던 뉴질랜드는 한 계단 떨어지며 싱가포르에 자리를 내줬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주요 53개국을 대상으로 △한 달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 건수 △한 달간 사망률 △인구 백만 명당 전체 사망 건수 △양성판정률 △백신접종률을 종합해 매달 코로나 회복력 지수를 집계, 발표하고 있다.

올 초 8위에 랭크됐던 한국은 지난 3월 6위로 올라선 이후 이번 달에도 자리를 지켰다. 호주도 3위 자리를 유지했고, 빠른 백신 접종으로 하루 수만 명대에 달하던 확진 건수를 수십 명대로 줄인 이스라엘이 대만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6개국에 이어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핀란드, 홍콩, 베트남, 중국,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 순이다. 분석 기준에 백신접종률이 포함된 만큼 아직 확진자 수는 많지만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4계단 상승한 17위, 영국은 7계단 상승한 18위에 랭크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4월 집계에서 한 가지 교훈이 있다면, 백신 접종만으로는 팬데믹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프랑스와 칠레처럼 백신을 많이 맞았지만 감염이 늘어 순위 밖으로 밀려난 나라도 있다"고 짚었다.

한편 최하위 5개국은 브라질, 폴란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이란 순이었다. 현재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는 전달 대비 10계단 떨어진 30위에 랭크됐는데, 다음 집계에서는 지표가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지만, 인도 같은 가난한 나라들에는 충분한 양이 접종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감염 수준을 신기록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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