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3% 상승…6월 금리동결 확률 80%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임금 상승 압력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주 안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의회가 부채상한선을 유예하는 법안을 승인한 점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됐다.

◇6월 금리동결 확률 76%…임금 인플레 둔화

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54.09포인트(0.47%) 상승한 3만3062.3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1.26포인트(0.99%) 오른 4221.09로 체결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5.70포인트(1.28%) 상승한 1만3100.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2022년 8월 이후 최고다.

이날 증시는 금리동결과 부채증액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증가하면서 금리인상을 일시중지할 또 하나의 이유가 더해졌다.

하지만 5월 민간급여는 예상보다 많이 증가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는 이유를 더했다. 민간급여결제업체 ADP에 따르면 임금 인플레이션은 둔화했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단일 생산 단위당 인건비는 4.2% 올랐지만 이는 5월 예상했던 6.3%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날 나오는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로 이동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지를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1분기 단위 인건비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반응을 일으키지 않지만 상당한 개선의 신호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제 '6월 금리 인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7월 인상 기대도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시간으로 2일 오전 6시 33분 기준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 거래에서 연준이 6월 13~14일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확률은 79%다.

◇부채한도 유예 하원 통과…엔비디아 5% 급등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국가부도) 우려가 크게 가라 앉으면서 증시를 끌어 올린 점도 있다.

이날 오후 늦게 하원은 31조4000억원의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상원은 정부자금이 고갈되기 시작할 수 있는 5일 이전에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

뉴욕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의 지미 창 최고투자책임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일정 기간 동안 시장을 계속 지탱할 수 있는 몇 가지 촉매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연착륙 시나리오에 끌리게 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몇 분기 안에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엔비디아는 5% 넘게 오르며 S&P500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증가 전망에 시가총액 1조달러 입성을 목전에 뒀다.

AI 관련 C3.ai는 연간 매출 전망을 예상보다 낮게 내놓으면서 주가는 13% 폭락했다.

세일스포스는 매출성장이 13년 만에 가장 느려지면서 5%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추가 인력감축을 밝히면서 2.3%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은 차세대 혼합 현실 헤드셋을 공개한 후 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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