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정체…기업 단기전망 악화"

12개 관할지역 경기동향 보고서 "노동시장 일부 냉각"

 

미국 경제 활동이 정체되며 기업의 단기 전망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1일(현지시간)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일자리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5월22일까지 12개 관할지역에서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과 인터뷰를 종합한 최신 베이지북을 통해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악화했다"면서도 "여전히 경제활동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이 수요 약화 혹은 불확실성 증가로 고용을 중단하거나 인력을 감축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이지북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냉각"됐다고 언급했다. 

일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속도는 둔화하여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베이지북은 적시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비슷한 수준의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관할 지역의 절반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 활동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동은 4개 지역에서는 소폭 증가했고 2개 지역에서는 "약간 혹은 중간 정도"로 감소했다. 경제활동이 약해진 지역도 다수 있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보고했는데 그는 '3월과 4월 내내 악화되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은 전반적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했지만 소수 민족과 여성 소유 기업의 활동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여성기업가에게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한 담당자는 높은 금리로 "창업가들이 걱정한다"고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은행 담당자들은 대출 수요가 약해졌고 앞으로 더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 차입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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