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공화 예비후보 10명 육박…경선판 커질수록 트럼프는 웃는다
- 23-06-01
공식 입후보 9명…전·현직 주지사 5명·트럼프 정부 인사도 2명
"경선판 커질수록 反트럼프 표심 분열…트럼프 본선 진출 유리"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예비선거(경선)판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상대로 일찌감치 설욕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정권 교체를 위해선 트럼프부터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잠룡들이 도합 10명에 육박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트럼프파'가 총출동했던 11·8 중간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아지는 듯했으나, 당내 지지율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 역대 미 대통령 최초 형사 기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법 리스크는 도리어 지지층이 결집하는 전화위복이 됐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이던 플로리다주에 붉은 파도(Red Wave)를 일으키며 '공화당 미래'로 급부상한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도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지난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 지지율 부동의 2위다. 트럼프와 격차는 꽤 나지만 바이든과 양자대결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경선에서 트럼프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지목된다.
여기에 또 다른 유력 잠룡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내달 7일 출사표를 던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펜스는 조기 경선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서 충성파였던 펜스는 1·6 의회의사당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와 갈라섰다. 다만 펜스 지지율은 디샌티스보다도 낮은 10% 미만으로 그가 본선 진출 확률은 높지 않다.
경선판에 뛰어든 전·현직 주지사만 5명이다. 니키 헤일리(51) 사우스캐롤라이나(SC) 전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60) 전 뉴저지 주지사. 에이사 허친슨(72) 전 아칸소 주지사 그리고 디샌티스와 더불어 현직인 더그 버검(66)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이다. 여기에 유일한 흑인 팀 스콧(57)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37) 등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헤일리 전 지사는 트럼프 정부 당시 주유엔 미국대사를 지내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4%대 지지율로 펜스와 3·4위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도 이민자 출신 여성으로 성별과 인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고한 보수주의자'(solid conservative) 이미지를 피력하고 있다. 헤일리는 젊음을 무기로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감정 의무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나머지는 사실상 '승산 없는 후보'(a longshot candidate)로 분류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콧·크리스티 지지율은 1%대며 남은 후보들은 지지율 집계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허친슨·버검 역시 지역구 밖에서의 인지도는 거의 전무한 편이다. 이 밖에도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커지는 경선판에 대해 공화당 일각에서는 반트럼프 지지표가 분산되면서 최소 30%당 지지율을 확보한 트럼프가 무사히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은 현재까지 바이든으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자기 수련서' 저자로 지난 대선에서 '영적 돌풍'을 일으킨 인기도서 작가 마리안 윌리엄스(70)가 지난 3월말 바이든 적수로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본선 진출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지난달 출마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바이든이 고령임에도 트럼프와 재대결에서는 승리할 거로 확신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