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 빌 애크먼 “제이미 다이먼 美대선 출마해야”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차기 미국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10년을 앞두고 있다"며 "모범적인 비즈니스, 재정 및 글로벌 리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다이먼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이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인데다 매우 영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이먼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선에서 이길 것이며, 본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이먼은 이미 금융업계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성취할 게 없다"며 "이제는 정계에 진출해 미국에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크먼의 이 같은 주장은 다이먼 회장이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 공직에 도전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한 직후 나왔다.

다이먼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하며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조국에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자본금 규모로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간체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다이먼은 금융위가 올 때마다 월가의 해결사로 나서 ‘월가의 황제’라고 불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 다이먼은 재무장관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당시 워렌 버핏은 다이먼이 재무장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올초 미국에 지방은행발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도 다이먼은 금융위기를 막는데 앞장섰었다.

 

한편 애크먼은 제2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며, 공격적인 투자로 명성이 높은 헤지펀드 매니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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