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일일 코로나 사망자 2000명대? 실제는 5~10배"
- 21-04-27
전문가들 "제대로 된 사망 신고·사인 조사 시스템 미비 탓"
사망·확진 집계 신뢰도 떨어지다 보니 국가 대응도 미흡 지적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실제 사망자 수가 공식 발표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치벨레(DW)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는 현재 신규 확진자가 연일 31~35만 명대로 속출하며 그야말로 '코로나 쓰나미'를 겪고 있지만, 하루 사망자는 2000명대에 불과하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전문가들은 DW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아닌 '의심' 사례의 경우 최종 사망 집계에 포함되지 않고 있으며, 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기저질환 관련 사망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아눕 사라야는 "구급차, 화장장과 심지어 도시·마을을 가로지르는 포장도로에서 불타는 시신의 모습은 그 비극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도 아쇼카대 가우탐 메논 물리생물학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공식 사망 집계와 예상치보다 많은 화장·매장 기록 사이에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공식 수치의 5~10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확진 건수는 실제보다 적게 보고되는 반면, 전국적인 양성 판정 비중은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샤히드 자밀 아쇼카대 트리베디 생명과학스쿨 교수는 이 같은 간극의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진단 수요 급증에 따라 결과 통지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타르프레데시에 사는 내 사촌은 4월 13일에 검진을 받았는데 결과가 아직도 안 나왔다. 그의 폐 감염 정도가 높고 혈액 염증도도 높지만, 이대로 사망 시 코로나19 관련 사망으로 집계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가 수천 건이나 된다"고 했다.
인도내 대부분의 사망이 숙련된 의료 전문가의 사인 조사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도 있다.
저명한 바이러스학자 제이콥 존(Jacob John)은 "불행히도 우리 인도에는 공공의료시스템이 없다. 사인은 거의 기록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망 신고를 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정부가 시골에 사는 대다수 인구의 코로나19 여파는 제대로 대응할 자료조차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사망자 등록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됐다면 의료 대응과 각 지역에 대한 정부 구호 조치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지적처럼 인도는 신뢰할만한 사망 등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통합질병감시시스템(IDSP)이 검진소와 종합병원 기록에 의존해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을 추적하고 있다.
종합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은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진보의학포럼의 비카스 바즈파이는 "현재 시나리오에서 인도의 공식 코로나19 집계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라며 "대도시 외에선 검진률이 낮기 때문에 실제 확진 건수와 사망 건수는 공식 수치보다 10~30배는 더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있으며, 수도 뉴델리가 위치한 델리에서는 이 비중이 3명 중 1명에 달한다.
토론토 국제보건연구소의 프라바트 자 연구원은 "더 나은 코로나19 관련 사망 집계가 필요하다"며 "일간, 주간 총 사망 집계를 나이와 성별, 각 지역 단위로 조사하면 추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