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지사가 돌연 평등국장 해고한 이유는 '갑질'때문

존슨 국장 무분별한 참견에 성, 인종 차별 편향도


<속보> 최근 돌연 해고당한 워싱턴주지사실 평등국(OOE)의 카렌 존슨 초대국장이 직원들에게 무분별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주 공무원들의 평등권 진작을 위해 창설된 OOE는 존슨 국장을 포함해 17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3명, 올해 2명이 사직했다. 이들은 존슨에 의해 야기된 혼란스럽고 부적절하며 불경스러운 직장 내 문화를 사직 이유로 꼽았다.

흑인인 존슨은 직원회의에서 멕시칸 직원에게 “나는 대체로 멕시칸을 불신한다. 그들은 편의에 따라 백인으로 행세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여성 직원에게 “화장을 하고 특히 립스틱을 발라라”고 말했고 과체중인 여성에겐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비역 군인인 직원에겐 통상 ‘군인직원’으로 불렀다.

존슨은 또 신입직원 환영 조찬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에 손을 잡고 우리가 감사해야할 일들을 말해보자”고 했도 토론이 끝난 뒤엔 기독교인들이 하는 식의 기도로 마쳤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타임스는 이 조사가 밀크릭에 소재한 MFR 변호사그룹에 의해 작년 11월부터 진행돼 존슨이 해고된 9일 뒤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주지사실은 이 조사를 위해 6만2,000달러를 MFR에 지불했고 타임스는 MFR의 조사보고서를 공문서 공개법에 따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존슨의 빈 자리에 OOE의 공유권력 분야 담당자인 메건 매튜스를 국장서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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