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무장강도 날뛰어 당국 골치 아프다

29일 밤에만 편의점 4곳 침입ⵈ지난달도 1주일 새 12곳 털려 


최근 시애틀지역에 무장강도가 날뛰고 있어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을 비롯한 킹 카운티 일대에서 한밤중 7-11 등 편의점을 터는 무장강도들이 부쩍 늘어나자 각급 관계당국자들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KING-5는 메모리얼 데이였던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에 레드몬드, 벨뷰, 커클랜드, 바슬 등지의 7-11 편의점들이 조직 무장강도들에 금품을 빼앗겼고 지난달에도 1주일 사이에 킹 카운티 일원에서 편의점 12곳이 강도에 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주 노동산업부 관계자는 철야업소의 강도사건이 직장 내 살상률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라며 ‘심야 소매업소 종업원 범죄예방 기준’이 있지만 아직은 제한된 직종에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법에도 고용주들이 경비원을 고용하고 종업원들에게 안전장비를 지급하며 업소 내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티 머리(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은 범죄는 각급 정부기관이 척결해야 할 심각한 이슈이지만 자신은 특히 편의점 강도사건을 중요시 한다고 밝히고 고용주들이 업소와 종업원들의 안전을 유지하도록 돕는 직업안전 및 건강 관리국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시의회의 새라 넬슨 의원은 KING-5에 보낸 성명서에서 “공공안전은 시정부의 핵심적 책임요소”라고 지적하고 종업원의 안전은 선출직 공무원들이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그러기 위해 시의원들이 경찰관 증원을 촉구해야 한다며 사업주들도 건물의 구조를 개선하고 조명을 높이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한다고 덧붙였다.

댄 그리피(공-앨런) 주 하원의원은 누군가가 물건을 훔쳐 주머니에 넣는 순간부터 범죄로 규정하도록 절도의 개념을 확대하는 법안을 내년 정규회기애서 다시 추진하겠다며 좀도둑이 물건을 훔쳐 업소를 빠져 나가면 업주 외에 손해 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물건 값과 인건비를 높이게 돼 워싱턴주 전체 주민이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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