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독일마을 인근 콜척 피크서 숨진 이지니씨 시신 발견돼 

현재 사망자 3명 가운데 박윤권씨 한 명의 시신만 못찾아

<속보> 지난 2월  워싱턴주 '독일마을' 인근 콜척 피크로 원정 등반을 나섰다가 눈사태 사고로 사망한 뉴욕 한인 산악인 3명 중 시신이 수습되지 않았던 2명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워싱턴주 셸란카운티 셰리프국 등에 따르면 자원봉사 구조대 한 명이 지난 29일 콜척 피크로 시신 수습에 나서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이지니(60.사진)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구조대원은 이씨의 시신을 찾은 뒤 구조대에 요청해 헬기를 동원해 이씨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시 눈사태로 희생됐던 3명 가운데 박윤권(66)씨의 시신만 수습되지 못한 상태다. 

뉴욕한미산악회 소속 회원 7명은 지난 2월 19일 오후 1시께 콜척 피크 7,600피트 지점을 오르던 중 4명이 눈사태에 휩쓸리면서 산골짜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성태(53) 회장과 박윤권씨, 이지니씨 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박승찬 전 회장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조 회장의 시신은 사고 다음날 수습됐지만 이씨와 박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콜척 피크의 눈이 녹으면서 박씨의 시신도 조만간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