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공화당 강경파 부채협상서 매카시 축출 요구”
- 23-05-31
공화당 강경파들이 부채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자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협상 테이블에서 축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매카시 의장의 축출을 위해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매카시 의장을 하원 의장에서 축출하는 방법으로, 그를 협상 테이블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는 것.
하원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으면 하원 의장을 축출할 수 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2 대 213으로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 전체 의원이 찬성하면 매카시 의장은 의장 직에서 축출될 수 있다.
존 보너 전 공화당 하원의장은 2015년 민주당의 지원 제안에도 당내 강경파의 반란에 직면했을 때 사임했었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댄 비숍 하원 의원은 "매카시가 민주당에 항복했다"며 "그를 제거하기 위한 공식 절차(투표)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등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들과 함께 부채 한도 협상에 반대했다.
그러나 매카시 의장은 이 같은 위협을 일축하며 "내 직위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한도 협상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도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매카시 의장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추며 현충일 연휴의 대부분을 의원들에게 로비하는 데 보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지난 28일 부채상한을 인상하는 초당적 합의안을 최종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현재 31조4000억 달러인 부채상한을 2년 동안 유예하되 비국방 부문의 정부 지출 증액을 1%대로 낮추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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