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中외교부장 만나…테슬라 4% 급등, 200달러 돌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 친강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중국 지도부와 두루 친교를 맺으며 대중 공략을 강화하자 테슬라의 주가가 4% 이상 급등, 200 달러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14% 급등한 201.16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2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는 30일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머스크는 친 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서로 땔 수 없는 샴쌍둥이처럼 얽혀 있다"며 "테슬라는 미중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단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중국에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친 부장은 "앞으로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기업을 위해 더 나은 시장 중심의 제도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4%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머스크의 이번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에 건설된 테슬라 기가팩토리 준공 행사에 참석한 이후 3년 만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 공장은 기가팩토리에 이어 상하이에 들어서는 두 번째 공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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