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금의환향, 대만대 졸업사 "걷지 말고 뛰어라"

자신이 창업한 엔비디아가 시총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등 반도체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립대만대 졸업 축사에서 “실패에 직면하고, 실수를 인정하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겸손을 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를 잡기 위해 걷지 말고 뛰어라"고 충고했다. 

그는 지난 26일 국립대만대 졸업식에 참석, 축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963년 대만 남부 타이난시에서 태어난 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그는 1984년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마친 뒤 미국의 유명 반도체 회사인 AMD 등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다.

이후 그는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했다. 그가 창업한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도체 기업 중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아직 없다.

그런 그가 금의환향해 국립대만대에서 졸업 축사를 한 것이다. 그는 이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일부 사람들은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데이터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안전 엔지니어링과 같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이것은 컴퓨터 산업의 재탄생이다. 그리고 대만 기업들에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개인용컴퓨터(PC)와 칩 혁명에 참여했던 것처럼, 여러분은 AI 혁명에 참여하라“고 격려했다.

그는 "걷지 말고 달려서 AI 혁명의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2주간 대만에 머물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세계최대의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TSMC를 방문하는 등 여러 반도체 업체를 방문할 계획이다. TSMC는 엔비디아 칩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만 하고 거의 전량을 TSMC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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