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찜통 차안' 방치된 1살 아이 숨져

위탁 엄마는 퓨알럽 아이두고 일하러 갔다 참변 자초

 

시애틀지역에 무더위와 차가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무더운 날씨에 차 안에 방치된 1살 짜리 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퓨알럽 멀티케어 굿 사마리탄 병원 주차장의 차 안에 방치돼 있던 1살 짜리 아이가 숨졌다. 이 아이를 키우고 있던 위탁엄마는 이날 아이를 차 안에 둔 상태로 깜짝 잊고 자신이 일하는 이 병원 소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일을 하러 갔다 참변을 자초했다.

이 여성은 "아이를 차 안에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차로 달려가 의식이 없었던 아이를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고 울먹였다.

당시 퓨알럽은 최고기온이 70도대였으나 창문이 닫힌 상태의 차량 내의 온도는 100도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해당 엄마를 체포하지 않았지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되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애틀을 포함해 여름철에 차안에 아이나 애완동물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차량 안의 온도는 창문이 닫혀 있을 경우 10분 안에 20도 이상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지난해 미국 전체적으로는 33명의 아이가 여름철 차 안에 방치돼 있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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