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가족부양하기 좋지만 점점 힘들어져

월렛허브 182개 도시서 11위로 선정해 

지난해 7위에서 4계단 떨어져 10워권 밖으로


시애틀이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족을 부양하기에 여전히 좋은 도시이긴 하지만 점차 순위가 밀리면서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금융정보서비스업체인 월렛허브가 30일 미 전국 182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소득, 학교, 보건, 코로나 상황 등 모두 45개 항목을 조사해 ‘가족을 부양하기 좋은 도시’순위를 매겼다.

이 순위에서 시애틀은 전국 11위를 차지해 좋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랭킹에서 7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4계단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은 생활비를 감안한 중간가구소득도 전국에서 높은 편이었고, 실업률도 전국에서 낮은 편이었으며 양 부모가 모두 있는 가구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가볼 만한 명소도 많은 편이었고, 빈곤가구수 비율도 전국에서 낮았다.

시애틀은 45개 항목을 5개의 대분류로 했을때 가족의 즐거움 부문에선 전국 73위를 차지했으나 건강이나 안전 분야에서는 93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교육이나 아동양육에선 전국 8위로 좋았고, 가성비도 전국 13위, 사회 경제적 요인도 16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기준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좋은 순위를 매긴 결과,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프레몬트가 가장 좋았고, 이어 캔사스주 오버랜드 파크가 2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텍사스주 플래노, 버지니아 사우스 벌링턴이 탑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샌디에고에 이어 산호세, 애리조나 스캇데일, 길버트, 샌프란시스코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반면 미국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가장 나쁜 도시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가 꼽혔으며 멤피스, 디트로이트, 버밍햄, 샌버나디노 등이 하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북미 도시들을 보면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는 전국 118위로 지난해보다 35계단이 떨어져 렌트비  등 주거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캔 78위, 밴쿠버는 105위를 기록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30위, 세일럼은 104위를 기록한 가운데 알래스카주 앵커리지가 108위, 지누가 74위, 아이다호 보이지가 18위, 냄파 64위. 몬태나주 미줄라가 54위, 빌링스가 52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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