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강경파 바이든-매카시 부채한도 합의 반대하고 나서
- 23-05-30
소수의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합의한 부채한도 협상에 반대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합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장애물이 여전함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화당의 2024년 대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거래가 재정 궤도를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이 협상 이후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파산을 염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공화당 강경파인 칩 로이 하원의원도 협상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좋은 거래가 아니다“며 ”협상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원 의원인 랄프 노먼도 협상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상원에서는 공화당 출신 마이크 리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매카시 하원 의장은 공화당 대부분 의원은 합의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협상안이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이 222-213이어서 공화당 다수가 찬성하면 통과될 전망이다.
부채협상 타결 직후 금융시장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일부에서 반대가 속출하고 있어 협상안의 양원 통과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만약 6월 5일까지 협상안의 의회통과가 이뤄지지 못하면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을 면할 수 없게 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일요일인 28일 부채상한을 인상하는 초당적 합의안을 최종 도출했다.
이번 합의는 현재 31조4000억 달러인 부채상한을 2년 동안 유예하되 비국방 부문의 정부 지출 증액을 1%대로 낮추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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