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리라 사상 최저 경신…에르도안 30년 집권 '위험'

튀르키예 리라화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통령 결선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종신 집권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라화는 1달러에 20.05로 개장했는데 이는 대선 전인 지난주 금요일 2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 환율(리라화 가치와 반대) 20.0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리라화는 연초 이후 6% 넘게 떨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경제가 호황과 불황을 지내고 인플레이션과 환율위기까지 겪으며 그 가치는 90% 넘게 사라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1년 위기 이후 튀크키예 당국이 외환 시장에 더 개입하면서 일일 환율 변동폭은 부자연스럽게 작아졌고 리라화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테네오자문의 볼란고 피콜리 공동대표는 "에르도안은 노골적인 경제 정통주의적 접근 방식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3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시간을 벌기 위해 지금의 이단적 경제접근 방식을 일부 조정할 수는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월요일인 29일은 미국 뿐 아니라 영국도 휴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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