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최우선 순위"…세상에 없는 여행 선보이는 '우버'
- 23-05-28
선딥 제인 우버 글로벌 CPO 온라인 인터뷰
그리스 미코노스섬에서 보트 투어 서비스 시작
"여행 플랫폼이 아니지만, 세상에 없던 여행을 선보인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여행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데 적극적이다. 현재 일본 도쿄에서 릭샤(인력거)를 호출하는 이벤트를 한창 펼치는가 하면 그리스 미코노스섬에서는 보트 투어를 시작했다.
선딥 제인 우버 글로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달 19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에서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우버가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데 있어서 여행 관련 상품 예약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버는 연례 이벤트 행사(Go/Get)를 열고 여행(Travel), 가족(Family), 재미(Fun) 세 가지 분야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선딥 제인 우버 글로벌 CPO(우버 제공) |
그리스 미코노스섬에서 제공하는 보트 호출 서비스. 8인용 유람선 여행 상품이다. |
여행의 신규 서비스는 두 가지. 보트와 센트럴이다. 보트는 가이드와 함께 떠나는 8인용 유람선 투어 상품으로 영국에서 한정 이벤트로 먼저 선보였던 적이 있다. 우선은 그리스 미코노스섬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
우버 센트럴은 출장 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로 전 세계 호텔 안내원과 일부 메리어트(Marriott) 호텔에서 관광객을 대신해 차량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다.
앞서 우버는 세계 각국에서 이색 여행 상품을 선보이거나 한정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한정 이벤트'는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북유럽 핀란드에서 연말을 기념해 전통 순록 썰매를 영국에서 찰스 3세 대관식 기념 마차를 호출로 부르는 이벤트를 열었다. 또 호주에선 우버 이츠에 맥도날드 피시버거 출시를 기념해 상어 모양의 버스가 햄버거를 잡으러 다니는 차량도 호출할 수 있게 했다.
한창 도쿄 아사쿠사에서 릭샤(인력거)를 부르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도쿄 여행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다음 달 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사이에 릭샤를 부를 수 있다.
우버 이츠 호주 맥도날드 피시버거 런칭 기념 차량 호출 서비스 이벤트(우버 제공) |
찰스 3세 대관식을 기념해 한정 이벤트로 진행한 영국 대관식 마차 호출 서비스(우버 제공) |
제인 CPO는 "특별한 경험 혹은 출퇴근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일은 항상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인도의 이륜 자동차(Moto transport)에 투자해 이전에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쉽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항공편 예매 기능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우버 트래블 서비스에 기존 기차, 버스 예매 서비스에 항공권을 더한 것이다.
제인 CPO는 "현재 항공편 예매 기능에 대한 시범 운영을 영국에서 시행 중"이라며 "고객의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에 다른 시장에서 서비스를 선보일지의 여부와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버는 여행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일례로 여행에 중점을 둔 우버 익스플로어(Uber Explore)라는 서비스를 해외 국가들에서 출시했고 향후 확장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버는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제인 CPO는 "아직 한국에서의 출시는 정해진 바 없다"며 "세계 각국의 팀과 지속해서 협력해 추가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도시 또는 국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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