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너무 싸서 많이 쓴다…환경·바다·건강 영향 미칠 것"
- 23-05-28
잉거 앤더슨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APF통신과 인터뷰
잉거 앤더슨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이 인류가 매년 수억톤(t)의 플라스틱 사용을 남용하는 데 대해 "너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더스 총장은 유엔 회원국들이 내년까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마련된 2차 협상을 앞두고 AFP와 인터뷰에서 "미가공된 중합체(플라스틱을 만드는 합성물질·폴리머)가 재활용 폴리머보다 저렴하다. 지금 당장 플라스틱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비용은 막대하다. 어디에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플라스틱이 너무 싸기 때문에 남용하고 있지만 이는 환경, 바다,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앤더스 총리는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일회용 사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그는 "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있다. 전등 스위치, 핸들, 지하철 좌석 등에 필요하다"며 "다만 일회용 차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오늘날 10%에 불과한 재활용 플라스틱이 믿을 만한 해결책'이냐는 질의에 "재활용은 우리가 이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많은 핵심 가운데 하나"라고 답며 "오늘날 (재활용) 플라스틱이 가치가 없기 때문에 그냥 버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덴마크에서 아주 적은 용돈을 받았던 어린 시절, 2덴마크크로네(약 381원)를 벌기 위해 형제들과 매주 플라스틱병을 모았다. 별거 아니었지만 이는 우리 행동을 가치 있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그 쓰레기들에 대해 매우 다르게 생각하고 다룰 것"이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이용에 대한 소비자들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플라스틱 남용 관련) 부담이 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은 아니고 결국 기업과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모든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이 있다"고 했다.
일례로 "파티할 경우 일회용컵과 비닐봉지가 필요한가", "토마토 5개를 집으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가방이 무거운 폴리머를 이용한다면 이는 수백 년 어쩌면 수천 년간 매립지에 있을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이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해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오는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갖춘 국제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는 플라스틱 생산·사용·소비 등 전 생애주기 차원에서 오염 방지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구속력을 지님에 따라 플라스틱 관련 산업들이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