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선 '한국어'로 택시 부르고, 라멘 주문한다[여행 라이브]

현지인처럼 일본여행하는 방법으로 각광
한국 택시 호출 서비스 UT → 일본서 우버로 자동 전환

 

 현지인처럼 일본여행하는 방법의 하나가 우버(Uber)를 활용하는 것이다.


요즘 일본에서 '우버'가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각광 받고 있다. 우버는 한국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진출했다가 철수했지만 일본에선 택시 등 차량을 호출하고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 여행객도 손쉽게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의 택시 호출 서비스 우티(UT)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자동으로 현지 우버 서비스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 한국어로 차량 호출, 음식 배달이 가능하다.

참고로 우티는 우버(51%),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49%)가 각각 지분을 투자한 합작사다. 
  
하네다 공항에서 부른 우버 블랙밴© News1 
하네다 공항에서 부른 우버 블랙밴© News1 
도쿄 인근 센다이 지역의 우버 택시© News1
도쿄 인근 센다이 지역의 우버 택시© News1

◇택시부터 인력거까지 호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택시를 쉽게 부를 수 있게 됐다. 앱을 켜고 호출하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계산도 앱에서 자동 결제하면 된다.

불과 몇년 전까지 일본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으려면 여러가지 상식을 알아야 했다.

일본 택시는 표시등에 쓰인 한자에 따라 탈 수 있는 택시(빈 차, 심야)와 탈 수 없는 택시(예약, 지불 등)로 나뉜다. 계산도 현금이 필수였다.
 
일본에서 우버로 호출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는 크게 3가지다. 택시와 우버 블랙, 시간제 차량 서비스(Hourly)다.  

일본에서 제공하는 우버 차량 서비스 화면(왼쪽), 우버에서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깜짝 선보이는 우버 릭샤© News1  
일본에서 제공하는 우버 차량 서비스 화면(왼쪽), 우버에서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깜짝 선보이는 우버 릭샤© News1  

'안전'에 우려된다면 차량 탑승 시 4자리 핀(PIN) 인증 절차를 통해 자신의 호출을 받은 기사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운행 중 혹시 예정 경로에서 벗어나는 등 사고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앱에서 긴급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가 배차되는 고급 승차 서비스인데 기사들은 평점 4.85점 이상을 유지한다. 흥미로운 점은 차량에 대한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특정 브랜드의 차량이어야 하며 연식은 6년 미만, 외관은 검은색, 내부는 검은색 가족 또는 비건 가죽 등이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지금 일본 도쿄에 가면 색다른 차량 호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버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선착순으로 '도쿄 릭사'(인력거) 무료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서다. 아사쿠사에서 하루에 두 대의 인력거가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 1회당 30분 단위로 운영 중이다.
 
도쿄 긴자에서 우버 이츠로 츠케멘을 주문하는 모습© News1 
도쿄 긴자에서 우버 이츠로 츠케멘을 주문하는 모습© News1 
우버 이츠 배달원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News1 
우버 이츠로 배달한 츠케멘© News1 

◇숙소에서도 야구장에서도…줄서지 않고 맛집 주문

짧은 여행 중에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배달이다.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도시에 이름 난 현지 맛집들은 '오픈런'을 해야 겨우 갈 수 있다. 

우버 서비스 중에 '우버 이츠'를 이용했더니 한국에서 '배달의 민족', '쿠팡 이츠'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손가락 하나로 뚝딱 주문할 수 있다. 호텔로도 배달이 온다. 
    
우버 이츠에서 레스토랑(식당), 식료품, 편의점, 주류를 주문할 수 있다. 카테고리도 너무 다양하다. 한식도 따로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아 보인다. 각 가게마다 번역이 엉성하거나 대부분 일본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파악하거나 별도의 번역을 해야 한다.

결제는 카드와 현금 모두 가능하며 배달 수수료의 경우 거리와 혼잡도 정도에 따라 바뀐다. 

 라쿠텐 이글스의 홈구장인 일본 센다이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 자리한 상점에서 우버 이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ws1  
 라쿠텐 이글스의 홈구장인 일본 센다이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 자리한 상점에서 우버 이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ws1  
구장 내 상점 픽업 서비스를 주문하는 모습© News1  
구장 내 상점 픽업 서비스를 주문하는 모습© News1  
구장 내에서 줄서지 않고 미리 주문한 음식들을 픽업해 즐길 수 있다© News1  
    
일본 프로야구장에서도 줄을 서지 않고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야구 관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부림인데 보통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상점으로 우르르 나와 긴 줄을 서기 마련이다.  

라쿠텐 이글스의 홈구장인 일본 센다이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 구장에서는 우버 이츠 픽업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우버 라이브'를 제공 중이다.

우버 이츠를 켜면 자동으로 현지 자리한 게이트와 가까운 상점들이 선별해 나온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고 주문한 후 정해진 시간에 받으러 가기만 하면 된다. 픽업 예상 시간을 미리 화면에서 보여준다. 
 
미야기 구장에서 우버 라이브로 주문할 수 있는 상점은 총 80개 중 46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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