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벨라루스 핵무기 이전에 매우 부정적 반응 보여"

 

벨라루스 대통령 "핵무기 이전 시작"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핵무기를 자국으로 인도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했다는 보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25일 "핵무기 이전이 시작됐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관련 법령에 서명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 과정이 벨라루스와 러시아 간 합의의 틀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측에서는 한 차례 반발한 바 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1년 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러시아로부터 본 무책임한 행동의 가장 최근 사례"라고면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화학, 생물학 또는 핵무기를 강행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여름까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군사·외교는 물론 경제·행정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양국은 벨라루스-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엔 벨라루스가 참전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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