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 급등…부채협상 타결 임박+ AI 효과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논의가 진전됐고 반도체 주가는 인공지능에 대한 낙관론으로 연이틀 뛰었다.

◇나스닥-S&P 2022년 8월 이후 최고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 상승해 3만3093.3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0% 올라 4205.45로 마감됐다.

나스닥은 2.19% 급등해 1만2975.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엿새 만에 반등했고 나스닥과 S&P500은 2022년 8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이날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타결이 임박했다는 희소식에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미 정부 관리에 따르면 여러 차례의 회담 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의장은 대부분의 항목에 대한 지출을 제한하면서 정부의 부채 한도를 2 년 동안 31조4000억 달러 늘리는 합의안에 최근접했다.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수요에 따른 반도체 랠리도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3% 상승하며 2거래일 동안 13% 넘는 랠리를 기록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최근 AI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관련 연간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고 주가는 32% 폭등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 24% 폭등했고 이날도 2.5% 올랐고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향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29일 현충일 휴일을 맞아 미국 증시가 휴장하며 긴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의 스캇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모든 징후는 부채한도 관련 거래가 성사되고 랠리 지속성을 가리키고 있다"면서도 "주말이 지나도 타결 소식이 없거나 협상이 결렬되면 증시가 다시 개장하는 30일 아침 상당한 손실을 입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비지출 호조에 6월 금리인상 확률 60%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주가 2.68%, 재량소비재가 2.38%씩 뛰었다.

지난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0.3% 상승했고 나스닥은 2.5% 급등했지만 다우 지수는 1.0% 하락했다.

경제 지표 호조에 금리인상 압박은 더해졌다. 4월 미국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이 회복되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줬다.

벨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새드킨 사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있고 금리도 높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까지 시장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6월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할 확률은 소비지출 지표 이전에 40%에서 이후 60%로 높아졌다.

포드자동차는 6.2%, 테슬라는 4.7% 급등했다. 포드 고객들은 2024년 초 북미에서 1만2000개가 넘는 테슬라의 슈퍼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계약이 체결된 덕분이다.

화장품 울타뷰티는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이 하향되면서 13.4% 폭락했다.

미디어 파라마운트는 5.9% 상승했는데 지배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가 1억2500만달러 투자를 받은 덕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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