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 하루 만에 후원금 820민딜라 '훌쩍'

트위터 출마 선언 이후 1시간 만에 13억원 넘겨

전날 기술 결함으로 출마 선언 끊김 현상 이어져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공화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출마 선언 24시간 만에 정치 후원금 820만 달러(약 108억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 선거 캠프는 이 같은 후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후원과 마이애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모금 활동에서 모인 후원금들이 포함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디샌티즈 주지사는 전날 미국의 위대한 복귀(Our Great American Comeback)'를 내세우며 트위터를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불과 한시간 만에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후원금이 모였고, 24시간 동안 108억원 규모의 후원금이 모였다는 것이 디샌티스 캠프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연설이 생중계된 트위터 라이브 방송이 서버 과부하로 인해 끊김 현상이 반복되면서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같은당 경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까지 조롱을 당했다.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 과정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그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우린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뼛속 깊이 느끼고 있다"며 "미국의 위대한 복귀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린 최근 몇 년간 공화당을 감염시킨 패배주의 문화를 끝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화당 내 경쟁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3월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뒤 24시간 동안 모금한 정치후원금은 400만 달러(약 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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