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베드신 아동 성착취 아냐"…올리비아 핫세 소송 기각
- 23-05-26
레오나드 위팅 등 주연배우 "감독이 속여서 나체 촬영했다" 주장
美 캘리포니아 주법은 소송 기각…배우들은 연방법원에 항소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법원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주연을 맡은 두 배우가 베드신 촬영 당시 성 착취를 당했다며 제기한 5억 달러(약 640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배우 올리비아 핫세(72)와 레오나드 위팅(73)은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이 촬영 당시 미성년자였던 배우들을 속여 나체 촬영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지난 2022년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핫세와 위팅은 영화 촬영 당시 각각 15·16세로 미성년자였다. 이들은 당시 제피렐리 감독이 촬영 전에는 피부색의 속옷을 입고 찍겠다고 했으면서 실제 촬영 당일에는 "나체로 연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망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영화 완성본에는 두 배우의 의사에 반해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장면이 포함됐다.
두 배우는 영화 배급을 담당한 파라마운트가 "나체 이미지가 연기 중 비밀리에, 불법적으로 촬영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들은 변호인을 통해 해당 장면이 "아동 포르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라마운트는 변호인을 통해 해당 장면이 음란하거나 선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법적으로 성 착취를 주장하기에는 너무 오래전 일이라고 반박했다.
법원은 해당 장면이 "아동 포르노"에 해당한다는 원고의 주장을 기각했다. 판사는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언론의 자유가 보호돼야 한다며 이는 영화 제작과도 관련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또 아동 성범죄의 공소시효를 일시적으로 유예한다는 캘리포니아 개정법을 적용하더라도 해당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핫세와 위팅의 변호인은 AFP에 법원의 판결을 "강력히 비난"하며 몇 주 후 연방 법원에서 다시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배우의 변호인은 "우리는 위해에 취약한 개인을 보호하고, 영화 산업 내 미성년자 착취와 성차별에 관해 법적인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