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수장 "우크라 침공은 실패…러시아에서 혁명 일어날 수도"
- 23-05-25
"러 잃을 수 있어…계엄령 선포하고 북한처럼 살아야"
"우크라軍, 세계서 가장 강력해져…침공 역효과"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출신 친러 정치전문가 콘스탄틴 돌고프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는 러시아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 왔다.
결국 우크라이나군이 밀려나면서 사실상 러시아가 점령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러시아 측 피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고진은 이에 "우리는 새로운 동원령을 발표하고 탄약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투입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몇 년 동안 북한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또 두바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의 딸을 언급하며 전쟁 중에도 러시아의 부유층과 기득권이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과 기득권의 분단이 "군인들이 먼저 들고 일어나고 대중들도 따르면 1917년처럼 혁명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1917년은 2월과 10월 두 차례의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련이 탄생했던 해다.
이어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히려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에 실패했다며 전쟁이 역효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크라이나 군대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로 만들었다"며 "비유적으로 말하면 '특별군사작전' 초기에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500대를 보유했다면 지금은 5000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프리고진이 이처럼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군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허위 정보나 비판을 할 경우 법적 처벌을 강화해 수많은 시민들이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이런 신랄한 비난에도 프리고진은 조국에 대한 사랑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또 프리고진은 지난 주말 바흐무트를 완전히 함락했다고 주장하며 오는 25일부터 바그너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월1일부터는 재편성, 재장비, 추가 훈련을 거칠 때까지 바그너 전투원을 한 명도 최전방에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교도소에서 동원한 약 5만 명의 수형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약 1만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계약한 전투원 1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1만 명에 이른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 전사자는 약 5만 명, 부상자는 약 5만~7만 명으로 추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