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초읽기…국토부 위기경보 '주의' 격상 검토
- 23-05-25
조종사 노조 "28일 오전11시 쟁의 찬반투표 결과 공개…준법투쟁 계획"
아시아나 사측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사측의 임금 협상이 결렬되며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획득했다. 항공당국은 쟁의 찬반 투표결과에 따라 항공위기 수준을 한 단계 올릴 계획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보고 항공운송 마비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조종사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자 항공운송 마비 위기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지난 10일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국토부는 조종사 노조의 쟁의활동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자칫 대외 변수와 맞물릴 경우 항공운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업 기간 중 다른 항공사의 동조파업이 있거나 태풍 등의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주의 단계 격상 이후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체인력 투입의 경우 "검토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며 "아시아나 운항 편수가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항공 역량이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조종사 노조는 지노위를 통해 전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55분까지 사측과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렬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 10월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종사 노조는 10%대 인상안을, 아시아나항공을 관리하는 산업은행 등의 채권단은 2.5%를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어제까지도 2.5%에서 단 0.1%도 변함없는 입장을 보였다"며 "최초 제시한 안에서 (인상률을) 낮추고 다른 방안도 제시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노위는 '조정 중지'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고 노조는 쟁의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결과는 28일 오전 11시에 발표되며 과반수의 찬성을 확보하면 공식적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다.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에 돌입하면 2005년 이후 18년만의 파업이 된다.
다만 실제 파업에 돌입하기까지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또 항공운수업은 필수공익사업에 해당돼 파업하더라도 국제선은 80%, 국내선 70% 이상의 운항률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노조는 우선적으로 조종사들의 가방에 사측을 규탄하는 문구를 달고 피켓 시위를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사측이 짜놓은 정시 출도착 스케줄에 지연행위를 하거나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는 '스탠바이' 근무에 대해서도 응답하지 않는 형태의 준법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측은 "노동조합과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