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누리호 성공'에 외신도 일제 타전…'전 세계 7대 우주 강국'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은 7번째"

"軍첩보 위성 운용…장거리 미사일 개발 기술 축적 도움"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성공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타전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의 국내 생산 우주 로켓이 상업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인용해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치열한 우주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의 주요 단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국내서 개발한 우주선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해 시험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를 발사함에 따라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1톤(t) 이상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고 극찬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2032년까지 달 착륙 2045년까지 화성 착륙을 포함해 야심 찬 우주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일본 지지통신 역시 "로켓에 실린 위성 8기 중 나머지 1기가 궤도에 올랐는지는 미확인됐지만 한국 정부가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히고 있어 우주 분야의 산업 진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이번 발사의 성공이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우주 경쟁' 속에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는 "우주발사는 아시아에서 치열한 군비 경쟁으로 오랫동안 정밀한 문제였다"며 "북한은 첫 군사 첩보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도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인도는 모두 선진적인 우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남한의 핵무장 이웃 국가인 북한은 자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국가 모임에 가장 최근 가입했다"고 전했다.

미국 AP통신은 "이번 발사로 한국이 군사 첩보 위성을 운용하고 장거리 미사일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북한 전역에 도달가능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미래 안보 위협에 대응해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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