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지역 길거리 자동차 경주, 주민들 불안에 떨어

상인들 “경찰과 시 당국, 불법 자동차경주 계속 방치할건가?”

켄트 상인들 불만폭발ⵈ시장은 “경찰관 안전문제도 생각해야”


켄트지역 번화가에서 젊은이들이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이며 범죄까지 벌여 주민들과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상가 도로에서 거의 매주말마다 청소년들이 한밤 중에 불법 자동차경주를 벌이며 총격사건까지 일으키지만 경찰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한다고 지역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1시경에도 이스트 밸리 Hwy와 S. 180 St. 교차로에 청소년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굉음을 내는 자동차들이 빙글빙글 돌며 충돌하는 등 소동을 벌였지만 경찰은 이를 방치했다가 총격사건으로 5명이 부상당한 후에야 출동했다고 상인들은 비난했다.

인근의 한 여성업주는 “총을 휴대한 아이들이 마치 자기네 놀이터처럼 날뛰었지만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메모리얼 데이 연휴인 이번 주말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겁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위험하고 시끄러운 자동차경주가 매 주말 비슷한 장소에서 되풀이 되는데 왜 경찰이 사전에 출동해 이를 방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KING-5 뉴스에 푸념했다.

이 같은 불만을 전해들은 다나 랠프 시장은 청소년들의 반복되는 작태가 걱정스럽지만 경찰이 미리 출동해 순찰차량을 도로변에 세워둔다고 청소년들이 체념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청소년들만 아니라 경찰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자신의 책무라며 경찰은 불법 자동차경주 외에도 출동해야할 곳이 너무나 많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랠프 시장은 다음 주 지역 상인들과 만나 불법 자동차경주가 벌어지는 도로에 스피드범퍼(속도제한 둔덕)나 출입통제 문을 설치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켄트 경찰이 자동차경주장의 대규모 인파를 자력으로 통제할 수 없을 경우 주 경찰국(순찰대)으로부터 병력을 지원 받는 문제를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KING-5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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