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그랜트대모’ 로리와다씨 국민훈장 동백장 받는다

한국시간 6월5일 재외동포청 출범식때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40년이 넘는 봉사활동 펼치며 한인사회에 1,400만달러 이상 그랜트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각종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왔던 ‘그랜트 대모’인 한인 로리 와다(한국명 이옥화)씨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는다.

한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로리 와다씨는 오는 6월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인천 부영송도타워에서 개최되는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직접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을 받는 수상자는 로리 와다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 와다씨는 당초 지난해 국민훈장 수상자로 결정돼 지난해 10월 열리는 제16회 세계 한인의 날 행사에서 수상할 계획이었으나 한국 정부가 바뀌면서 수상자 발표 및 시상이 올해로 연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계 미국인 3세와 결혼한 로리 와다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10대때 가족과 함께 시애틀지역으로 이민을 왔다.

이후 워싱턴대학(UW) 등을 졸업한 뒤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 주 공무원이 됐으며 이후 30년간 공직생활 및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한인들이 정당한 대우 및 혜택을 받고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노인아파트건립, 무료건강검진, 직업교육 등을 기획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주정부 공무원 당시 상무부와 보험국 등에서 일하면서 한인들이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시작했다. 워싱턴주지사가 임명한 아시안태평양위원회 커미셔너, 워싱턴대(UW) 자문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에 1,400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게 해주는 등 42년간 한인들의 손과 발이 되는 봉사와 헌신을 해왔다.

특히 2020년 코로나팬데믹이 터졌을 당시 한인사회 코로나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한인들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한인 소상공인들이 워싱턴주 소수민족 그랜트의 50% 이상을 받아낼 수 있도록 이끌기도 했다.

로리 와다씨는 이같은 공로로 그동안 시애틀한인회 감사장은 물론 워싱턴주지사 감사장, 워싱턴주 톱10 영향력 여성상, 아시안위클리 탑8 사회공헌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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