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8세로 돌아갈래"…친아들 피 수혈받은 美억만장자 회춘 실험

17세 아들 혈장 받고 70세 아버지에게 자신 혈장 주입

 

미국 의료기술업계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5)이 또 다시 기괴한 회춘 실험을 감행했다. 이번에는 17세 아들 탈마지와 70세 아버지 리처드까지 동원해 서로 피를 교환해 회춘효과를 실험했다.

2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탈마지, 리처드와 함께 "세계 최초의 다세대 혈장교환" 실험을 감행했다. 지나달 세 사람은 텍사스주 있는 의료센터 리저전스웰니스에서 혈장을 교환했다.

먼저 아들 탈마지는 전체 혈액의 1/5에 해당하는 1리터를 채취해 액체 혈장,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분리했다. 그리고 나서 브라이언은 동일한 과정을 거친 후 아들의 혈장을 정맥주사로 받았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리처드는 브라이언의 혈장을 정맥주사로 수혈 받았다.

이번 생체실험은 그가 여러 의사들과 공동 추진중인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라는 노화방지 연구의 일환으로 혈장 교환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혈장 주입은 간질환, 화상, 혈액 질환 등 분야에서 쓰이는 요법이지만 노화를 되돌리기 위한 수단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젊은 피를 받아 노화를 방지한다는 "효능에 대한 설득력 있는 임상 증거가 없다"며 어린 피를 주입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브라이언은 노화방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접 생체실험에 참여해 연간 200만달러를 투자해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로 돌려 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수혈 뿐 아니라 체지방, 심박수 변동성, 혈액, 대변 샘플, 발기 횟수를 모니터링하며 엄격한 일상을 지키며 회춘 실험에 임하고 있다.

또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24개의 약을 복용하고 1977칼로리를 섭취하며 1시간 동안 운동을 한 후 청색광 차단 안경을 착용하고 건초를 밟는다.

그 결과 브라이언은 자신이 이제 37세의 심장, 28세의 피부, 18세의 폐활량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브라이언은 디지털 결제 업체인 '브레인트리'를 창업한 후 매각해 큰 돈을 벌었고 현재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벤처를 운영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