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흉내' AI 피싱에 당했다…10분 만에 8억 털린 中자산가

영상통화 후 이체…공안, 인출된 1억7000만원 추적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등장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푸저우 소재 과학기술회사 법인 대표 궈씨는 지난달 20일 절친한 친구로부터 위챗 화상전화를 받았고 공공 입찰에 대한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는 지인에게 430만 위안(약 8억원)을 송금했다. 사기범으로부터 영상통화를 받은 뒤 돈을 이체하기까지는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궈씨는 돈을 이체한 이후 지인에게 송금 사실을 알리고자 일반 전화를 건 이후에서야 자신이 사기범에게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수사 결과 사기범들은 궈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우선적으로 해킹한 뒤 궈씨의 지인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궈씨의 신고를 바탕으로 은행에 지급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430만위안 가운데 336만 위안(약 6억3000만원)은 지급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이미 인출이 완료된 93만1600위안(약 1억7000만원)에 대해서는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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