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려면 8달러 더"…넷플릭스, 美 '계정 공유' 단속 시작

동거 가구 구성원만 공유 가능…유료로 인원 추가
계정 공유 단속 100개국으로 확대…단속 본격화

 

 넷플릭스가 그동안 예고했던 '계정 공유'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에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미국 구독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한 가구 내에서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넷플릭스 계정은 당신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며 "가족 외의 사람과 공유하려면 그가 직접 요금을 지불하도록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기존 계정에 가족 외에 다른 구성원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7.99 달러(약 1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에 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을 100개 이상의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러 차례 계정 공유 단속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를 2분기에 실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초 넷플릭스는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훌륭한 새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대한 투자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 국가에 계정 공유를 차단하고 유료 계정 추가 서비스를 실행했다. 지난해에는 칠레와 코스타리카, 페루에 이를 먼저 실험해 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어들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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