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고래', 英 부커상 아쉽게 불발…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수상
- 23-05-24
세계 3대 문학상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 발표…'타임 셸터'
폭풍우처럼 격렬하고 파괴적인 인간의 '욕망'을 그린 장편소설 '고래'를 쓴 천명관 작가(59)의 영국 부커상 수상이 불발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린 만찬 겸 시상식에서 불가리아 작가 겸 시인인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소설 ‘타임 셸터’(Time Shelte)를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고스포디노프 작가와 안젤라 로델 영어 번역가에게는 각각 2만5000파운드(약 4100만원)가 수여된다.
'타임 셸터'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유망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과거를 위한 진료소'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타임 셸터(출처: 아마존닷컴) |
고스포디노프의 작품은 공산주의 몰락 이후 등장한 불가리아 작가 중 가장 많이 번역됐다. 그의 소설, 시, 수필, 각본, 그래픽 소설은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인정받고 있다.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의 기대를 키웠던 천명관 작가의 '고래'는 아쉽게 고배를 들이켰다. 앞서 2018년 한강의 '흰'이 최종 후보에,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이 1차 후보에 포함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천명관 작가는 1964년 경기 용인 출생으로 등단 전에는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 소설부문에 '프랭크와 나'가 당선됐으며,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에 '고래'가 당선돼 출간됐다. 이 작품은 김지영 번역가가 영어로 옮겨 올해 1월 '유로파 에디션스'에서 발간됐다.
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했고 2002년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이 맨부커상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2019년 12월 후원이 마무리되면서 지금은 다시 부커상으로 불린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에 선정되면 작가와 번역가는 총 5만파운드의 상금을 나눠 받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