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中 고립시키는 것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

미국 등 G7(선진 7개국)이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심 중심인 전세계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대중 공격의 강도를 높였지만 중국을 세계경제에서 고립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매우 위험하다고 미국 언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탈리아 이공대학 중국 학부 학장인 줄리아노 노치가 이날 인기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중심으로 건설돼 있는 전세계 공급망을 고려할 때 중국을 디커플링(탈동조화) 시키는 것은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G7도 스스로 이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 성명에서 디커플링이라는 단어 대신 디리스킹(de-risking, 위험회피)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지적했다.  

실제 G7은 이번 정상회담 성명에서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이란 표현을 썼다. 중국과 경제적 교류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방식을 취한다는 의미다.

당초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중국과 디커플링을 선언하려 했었다. 그러나 G7에서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이에 제동을 걸어 디리스킹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는 또 "이번 G7 성명은 미국 중심의 단극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은 슈퍼파워였기 때문에 단극주의가 가능했지만 현재 세계는 미국 중심의 일극을 넘어 미중 양극 또는 다극 체제로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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