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결국 약혼했다

폭스TV 앵커출신 자선사업자 산체스와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9)가 폭스TV 앵커 출신인 자선활동가 로렌 산체스(53)와 4년 연애 끝에 약혼했다.

피플지는 22일 이들이 지난 주말 프랑스 남부에서 함께 베조스 소유의 요트를 타며 시간을 보낼 때 산체스의 왼손 약지에서 약혼기념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언론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베조스와 산체스는 지난 2019년 교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과거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해 "산체스는 가장 마음이 넓고 관대한 사람", "베조스는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피플지는 베조스와 산체스가 지난 주말 프랑스 남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산체스의 넷째 손가락에 약혼반지로 추정되는 링이 끼워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둘의 공통 관심사는 자선 활동이다. 현재 산체스는 기후 변화에 맞서는 환경보호 단체 '베조스 지구 기금'에서 베조스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이들은 CNN 인터뷰에서 베조스의 막대한 재산 대부분을 평생에 걸쳐 자선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현재 세계 3위 갑부인 베조스의 순자산은 1,391억 달러에 달한다.

우주 비행도 둘을 묶어준 관심사라고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항공·우주 탐사업체인 블루오리진을 창업한 베조스는 2021년 자사의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다녀왔다. 산체스는 내년 초 이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폭스LA TV 앵커로 일하다 퇴사한 산체스는 헬기 조종사 면허를 딴 뒤 2016년 항공촬영업체 블랙옵스를 설립해 운영했다. 산체스가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관련한 영상 작업을 하던 중 베조스와 급격히 가까워지며 사귀게 됐다고 알려졌다.

둘 다 이혼 경험이 있고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 자녀를 뒀다. 2019년에 매킨지 스콧과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한 베조스는 스콧과의 사이에 자녀 4명을 뒀다.

만일 산체스와 베조스가 웨딩 마치를 울린다면 산체스에게는 세 번째 결혼이 된다. 산체스는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등 유명 배우가 속한 회사인 WME/IMG의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화이트셀과 2005년 결혼해 자녀 2명을 뒀고 2019년 이혼했다. 산체스는 첫 번째 남편이던 미식 프로축구 선수 토니 곤잘레스와의 사이에도 아들이 한 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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