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근처 보안장벽 트럭으로 '쿵'…현장서 나치 깃발 발견돼

비밀경호국, 고의성 있다고 보고 운전자 구속

 

한 이삿짐 트럭이 미국 백악관 근처 보안장벽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밀경호국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구금했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22일 오후 10시쯤 사고가 났으며 "백악관 직원 및 비밀경호국 직원 중 부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성명을 냈다.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예비 조사 결과 운전자가 라파예트 광장의 보안 보안장벽을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소 의견을 밝혔다.

 

CBS 계열 지역 매체 WUSA는 사고 현장에는 나치 문양으로 보이는 글자가 새겨진 깃발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단 AFP는 깃발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트럭 운전자가 총 2번에 걸쳐 보안장벽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사고 트럭은 '유 홀(U-Haul)이라는 미국의 이삿짐 트럭 대여 업체의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고 지점은 백악관에서 수백 미터가량 떨어진 고급 호텔 밀집 지역으로 파악됐다.

BBC는 현재 사고 현장 인근 도로와 보행자 구역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 계열사에 따르면 일부 호텔 투숙객은 사고 후 대피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 및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년 동안 국회 의사당 근처의 보안장벽에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2021년 최소 2건 이상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4월 발생한 충돌 사고로 경비를 서던 경찰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으며, 8월 사고 당시에는 용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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