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흡연 줄였던 세계 협정…팬데믹도 체결하자 "

'글로벌 팬데믹 협정'을 추진중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역사적인 협정"이라면서 이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만약 이것이 체결되면 담배규제 협약에 이어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WHO의 두번째 건강 관련 협정이 된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10일간의 일정으로 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단순히 하던대로 계속할 수 없다"면서 "회원국들이 현재 협상하고 있는 팬데믹 협정은 세계 보건 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역사적인 협정이 되어야 한다. 이에는 우리의 운명이 얽혀 있다는 것을 인식하자"고 말했다. 

WHO 회원국들은 세계가 다음 번 대유행이 닥칠 때 예방하거나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 국제 협약 협상을 시작했다. 진행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2024년 5월 차기 연차총회에 맞춰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19는 공식적으로 거의 700만명을 사망케 했는데 실제 숫자는 200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는 이달초 국제보건비상사태(PHEIC)에서 해제됐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여전히 사람들을 죽이고, 여전히 변화하고 있고, 여전히 우리의 관심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공동 대응을 통해서만 공동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팬데믹 협정이 체결되면 이는 75년 WHO 역사상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두 번째 건강 조약이 된다. 첫번째는 20년전 채택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이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그후 흡연률이 전세계적으로 30% 이상 떨어졌다면서 "FCTC는 세계 보건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세계 협정의 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면서 팬데믹 협정이 같은 일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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