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화산재 분출로 수도 공항 2곳 폐쇄…주민 대피로 점검

멕시코의 대표적인 활화산 '포포카테페틀'이 화산재를 분출하자 수도 멕시코시티의 주요 공항 두 곳이 잠정 폐쇄됐다.

블룸버그·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멕시코 당국은 포포카테페틀 화산에서 분출된 연기와 화산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자 '황색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에는 멕시코시티의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과 펠리페 앙할레스 공항을 폐쇄했다. 이로 인해 주말 동안 해변 휴양지 칸쿤과 멕시코시티 및 인근 푸에블라를 오가는 항공기 29편이 결항해 여행객들의 발을 묶어 놨다.

포카테페틀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70㎞가량 떨어져 있다. 화산 반경 10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수는 약 25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황색 3단계는 최고 등급인 적색보다 한 단계 낮은 경보로 화산 활동을 경계하고 대피령에 대비하라는 의미라고 멕시코 국립방재센터는 밝혔다. 다음 단계인 적색 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

멕시코 당국은 포카테페틀 인근 지역에 대피소를 열고 주민 대피로를 긴급 점검했다. 푸에블라주는 관내 40개 교육청에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지시했다.

포포카테페틀은 지난 1000년 동안 대규모 분화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1994년부터 활동을 재개했고 이후 화산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AF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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