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승인받은 백신 접종한 모든 이들 수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인들이 올 여름쯤에는 유럽국가들을 방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U 27개 회원국들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을 접종한 모든 사람들의 입국을 수용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에서는 EMA에서 승인한 세 가지 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을 사용 중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미국인들은 EMA에서 승인한 백신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것은 자유로운 이동과 EU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확히 언제쯤 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U는 1년여 전에 각국과의 불필요한 이동을 대부분 중단했다. 미국에 있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EU 입국 허용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했던 터다. 다만 최근 미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로 주목받고 있다.

EU 국가들은 이번 달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여행권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